AI가 정보를 빠르게 찾아 주고 글과 이미지까지 만들어 내는 시대, 인간에게 필요한 읽기 능력은 단순히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이 책은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 문제를 기존의 독서량이나 배경지식 부족만으로 바라보지 않고, ‘어떻게 읽을 것인가’라는 읽기 과정과 방법의 문제에서 새롭게 접근한다. 저자는 기존 스키마를 활용해 내용을 이해하는 독서에서 나아가, 텍스트를 읽으며 의미를 생성하고 수정·조절한 뒤 다시 질문하고 대화하는 ‘새로운 의미생성 스키마’와 ‘창의융합탐구대화 읽기’를 제시한다. 현대시와 고전시가, 고전·현대소설, 비문학 독해, 역사 교과서 등 다양한 텍스트의 실제 읽기를 통해 학생이 스스로 의미를 구성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자신의 가치관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문해력 학습서다.
잘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중심 내용을 찾고, 요약하고, 배경지식을 떠올리고, 문제의 정답을 맞히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저자는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를 바라보며 독서교육의 보다 근본적인 지점을 질문한다. 많은 학생이 글을 읽고도 방금 읽은 내용을 잊거나 무엇을 읽었는지 설명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독서량의 부족만이 아니라 읽는 방법과 읽어 가는 과정을 충분히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독서를 수동적인 정보 습득이 아니라 독자가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 가는 능동적인 과정으로 바라본다.
이 책의 핵심은 저자가 제시하는 ‘새로운 의미생성 스키마’와 ‘창의융합탐구대화 읽기’에 있다. 기존 지식을 텍스트에 적용해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읽는 과정에서 잠정적인 의미를 만들고 다음 문장과 만나 그것을 수정하고 조절하며 새로운 의미를 구성하는 것이다. 그렇게 형성된 이해를 바탕으로 텍스트에 비판적인 질문을 던지고, 글쓴이의 생각과 대화하며 자신의 관점과 가치관까지 확장한다. 결국 독서는 ‘정답을 찾는 기술’이 아니라 텍스트와 독자가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자신의 생각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이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중요한 메시지다.
이러한 읽기 방법은 이론에만 머물지 않는다. 현대시와 고전시가, 고전소설과 현대소설을 비롯해 실제 수능·모의평가 비문학 제시문과 역사 교과서까지 폭넓은 텍스트를 대상으로 읽기의 방법과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AI가 많은 정보를 대신 처리하는 시대일수록 교육은 학생이 AI를 수동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하고 판단하며 자신의 의미와 목적에 따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야 한다. 이 책은 문학과 비문학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익히는 데서 출발해, 학생이 자신의 생각을 형성하고 삶의 가치와 태도까지 확장해 나가는 독서를 지향한다. 문해력을 넘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자 하는 학생과 교사, 독서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고민하는 독자에게 의미 있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서문
Ⅰ. 기존 독서교육의 비판과 새로운 독서교육 제시
1. 현행 한국 독서 교과서 비판
1-(1) 현재 독서 교과서에서 주로 제시되는 독서 방법
2. 필자가 제시하는 새로운 독서교육 모형
2-(1) 기존 전통적인 스키마 이론의 비판과 필자의 새로운 의미생성 스키마 이론 제시
1) 전통적인 읽기 스키마 이론
2) Piaget의 인지적 평형과 스키마 ― ‘동화’와 ‘조절’
3) Bartlett의 기억 연구 ― 스키마는 재구성된 기억
4) Anderson & Pearson의 스키마 ― 스키마는 저장된 지식, 새로운 지식
5) 필자(이주선)의 ‘새로운 의미생성 스키마 이론’
2-(2) 필자의 창의융합탐구대화 독서교육의 교육적 방법과 효과
1) 2026 SEEK 연구와 필자의 연구 내용 차이
2) 필자가 제시하는 내용 표현서술 차원 읽기와 담화 표현서술 차원 읽기의 방법
2-(3) 필자의 인지 의미생성 이외에 정서 의미생성 깊이 읽기 방법
1) 언어의 차원 정서 의미생성 읽기 실제 ― 고재종 「첫사랑」
2) 음악의 차원 정서 의미생성 읽기 실제 ― 고재종 「첫사랑」 2연
3) 인물 간의 관계를 통해 발현되는 인물의 정서와 태도 차원의 정서 의미생성 읽기 실제 ― 임철우 「눈이 오면」
4) 음악 정서 스키마를 통해 정서 의미생성 읽기 실제
3. 기존 스키마를 적용하여 글을 읽었을 때의 읽기 실험과 필자의 새로운 의미생성 스키마로 글을 읽었을 때의 글 읽기 차이의 실제
3-(1) 피커르트와 앤더슨(Pichert & Anderson, 1977)의 글 읽기 실험
1) 피커르트와 앤더슨(Pichert & Anderson, 1977)의 기존 스키마로 글 읽기 실험
2) 필자의 「새로운 의미생성 스키마 이론을 통한 창의융합탐구대화 독서 모형」에 의한 읽기 시범
3-(2) 브랜스포드와 존슨(Bransford & Johnson, 1972)의 연구
1) 브랜스포드와 존슨은 다음 글에 대한 연구에서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언급하였다
2) 필자의 「새로운 의미생성 스키마를 통한 창의융합탐구대화 읽기」의 시범 ― 제목을 생각하지 않고 글 자체를 읽는 시범
4. 기존 독서교육에서 행하던, 다시 생각해야 할 교육의 문제들
5. 지금까지의 이론적 논의 정리와 교육적 의의
5-(1) 새로운 의미생성 스키마의 개념과 교육적 의의
5-(2) 창의융합탐구대화 읽기 독서 방법의 개념과 교육적 의의
5-(3) 텍스트의 내용 차원과 담화 차원 읽기와 교육적 의의
Ⅱ. 현대시 읽기 방법과 현대시 깊이 읽기의 실제
1. 현대시 읽기 방법
2. 현대시 새롭게 깊이 읽기의 실제
2-(1) 이육사 「교목」
2-(2)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2-(3) 최남선 「해에게서 소년에게」
2-(4) 김억 「봄은 간다」
2-(5) 김소월 「가는 길」
2-(6) 김소월 「삭주구성」
2-(7) 김소월 「삼수갑산」
2-(8) 김소월 「왕십리」
2-(9) 김소월 「길」
2-(10)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Ⅲ. 고전시가 읽기 방법과 고전시가 깊이 읽기의 실제
1. 고전시가 깊이 읽기 방법
2. 시조 작품 다시 읽기의 실제
2-(1) 이방원 「하여가」
2-(2) 정몽주 「단심가」
2-(3) 홍랑 「묏버들 갈ᄒᆞㅣ 것거」
2-(4) 사설시조
3. 가사 작품 다시 읽기의 실제
3-(1) 정극인 「상춘곡」
4. 「상춘곡」 새롭게 깊이 읽기를 위한 질문
Ⅳ. 고전소설 읽기 방법과 고전소설 깊이 읽기의 실제
1. 고전소설 새롭게 깊이 읽기
1-(1) 유충렬전의 전근대적 요소와 비판적 읽기
1-(2) 홍길동전 깊이 읽기와 비판적 읽기
Ⅴ. 현대소설 읽기 방법과 현대소설 깊이 읽기의 실제
1. 「눈이 오면」 ― 임철우
1-(1) 기존 소설 읽기 방식
1-(2) 눈이 오면 (임철우) 새롭게 깊이 읽기
2. 「아버지의 땅」 ― 임철우
2-(1) 기존 소설 읽기 방식의 줄거리
2-(2) 아버지의 땅 (임철우) 새롭게 깊이 읽기
Ⅵ. 비문학 독해 새롭게 읽기의 실제 ― 창의융합탐구대화 읽기 모형
1. 2025년 9월 모의평가 새롭게 읽기
「(가) 바쟁의 영화 이론」 제시문과 「(나) 정신분석학적 영화 이론」 제시문
2. 2026 대학수학능력시험 새롭게 읽기
「칸트의 인격의 동일성」 인문 분야 비문학 독해 제시문
3. 2023 대학수학능력시험 새롭게 읽기
「중국 유서와 서학 수용 과정」 인문 분야 비문학 독해 제시문
Ⅶ. 역사 교과서 탐구 독서 방법
1. 미래엔 중학교 역사 교과서 지문 일부
Ⅷ. 평가가 추구하는 본질적 교육 목표에 입각한 서·논술형 평가를 위한 방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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