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시조, 글과 그림 사이에 마음을 놓다
살아온 정형의 삶 떨치고 살고 싶어
새처럼 날개를 펴 하늘을 날고 싶어
이제는 붓 가는 대로
그려가리 내 인생
또다시 태어난 삶 한 번 더 살아봐도
가던 길 따라와서 굳어진 손목 위에
다시 또 나를 가두는
이 올가미 무어냐
연필을 내려놓고 색깔을 곁들여서
글 위에 그림 얹어 여백을 불어넣네
스스로 구속한 세월
이제부터 훨훨훨
시조화집 『사랑은 헌신獻身을 신고』의 내용을 들여다보노라면 그동안 강순덕 시인의 시조를 짓기 위한 천착과 집중이 가볍지 않았음을 깊이 느낄 수 있다. 시와 수필, 소설에서 동화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점차 확장해 오는 사이에 표시를 내지만 않았을 뿐 조용히 형식을 정격시조에 놓고 열정적으로 절차탁마(切磋琢磨)해 온 흔적이 뚜렷하다. 오랫동안 시 창작에 열중해 온 강 작가가 정격시조에 매력을 갖고 접근한 동기는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시조가 우리 민족의 고유한 문학이라는 특성이 자연스레 몰입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제1부 ‘나의 화양연화花樣年華’에서부터 제2부 ‘삼다도 생각’, 제3부 ‘다사함 생각’, 제4부 ‘모과 생각’, 제5부 ‘능소화 생각’, 제6부 ‘주산지 왕버들 사랑법’ 등 6개 단락에 이르기까지 그가 부르는 노래의 가락에는 살아온 개인사와 가족에 대한 사랑, 흘러간 세월에 관한 추억이 빼곡하다. 이에 더하여 누구보다도 투철한 가치관과 역사관, 대자연에 대한 가없는 경외심 등 창작에 일관되는 작가의 건강한 관점이 넉넉하게 녹아 있다.
_작품 해설(소설가·시인·문학평론가)
시인의 말
추천의 글 - 이시찬(시인·문학평론가)
제1부 나의 화양연화花樣年華
윤슬 생각
환갑還甲 생각
나의 화양연화花樣年華
함미 생각
우리가家
구름 생각
불두화 생각
신의 한 수
매조지
동무 생각
일출과 일몰 사이
친구야 친구
검버섯
가시연꽃
제2부 삼다도 생각
꽃의 아이
책 읽는 소녀
춤추는 소녀
꽃잎 편지
어멍 꽃
삼다도 생각
울 어멍 생각
뭇국 생각
사랑은 헌신獻身을 신고
상석床石을 놓으며
별빛당 그녀
월미도
청라 노을길에서
거례리 사랑나무
제3부 다사함 생각
다사함 생각
동지사同志社 시비詩碑 앞에서
줄탁 생각
제주의 시간
임시정부 단상斷想
열음지기의 꿈
김용환金龍煥, 파락호의 가면
오감도烏瞰圖
빛이 되는 날
기마민족騎馬民族
사이시옷
그날을 기억하는 나무
눈사람 세우기
광장의 촛불
아무것에 대하여
제4부 모과 생각
봄의 발걸음
풀꽃의 노래
클로버 인생
홀씨의 기도
민들레 소녀
자작나무 편지
모과 생각
늦게 피는 꽃
단풍丹楓
수국 생각
수박씨
자유인自由人
오월의 언덕
손톱달
봄비
제5부 능소화 생각
백목련
장미의 계절
지구 생각
성난 지구
자귀
능소화凌宵花 생각
이팝꽃
흰나리
부채붓꽃
바위취
봄까치꽃
소낙비
망초
가을날
제6부 주산지 왕버들 사랑법
목련 편지
길상사 공양 밥
개심사開心寺에서
주산지 왕버들 사랑법
마이산 돌탑
강구항 일출
호미곶 상생의 손
병마용 애가
임진적벽가臨津赤壁歌
한탄강 주상절리가柱狀節理歌
연천역
해바라기
덕유산 주목나무
재인폭포才人瀑布
작품 해설 - 안휘(소설가·시인·문학평론가)


070-4651-3730
ksbookup@naver.com
지식과감성# 카카오플러스 친구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