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래요, 7천만의 그리움
70년이나 넘어 넘으면서
우리는 여기까지도 하나로 왔으니
겨레 하나 됨을 위하여
우리는 하나다
그리움으로 그리움만으로
외세는 모른다 결코
괴뢰는 모른다 결코
지배자들은 지배자들은 결코 모른다
그래요 우리들만의 괴로움
살 피 골에 아로새겨진
노마 마노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하나다
하나 되는 그리움으로 우리들의 믿음도
2.
더는 바랄 것 없는
겨레 하나 됨을 위하여
그리움으로
그리움으로
너 나 우리들의 그리움만으로
노마 하나 됨을 위하여
마노 하나 됨을 위하여
온 마음 다하여 온 마음 다하여
끝에서 끝까지
한가운데서 한가운데서
너 나 우리 하나 되는 그리움으로
이 길을 간다
온 목숨 다하나니
_하나 되는 그리움으로
‘하나 된 나라’에 대한 열망을 맹렬히 토해내고 있는 뜨거운 문집
제주 4·3 민중항쟁 진실규명을 위해 오래도록 힘써오고, 자연 속에서 시를 쓰며 명상과 묵상에 전념하고 있는 김명식 선생의 [다사함 울림글 온 묶음-01] 『우리는 하나 너 나 한 몸 되어』가 나왔다. 작품집에는 물질적이고 통속적인 자본 중심의 문명을 벗어나 강원도 선이골로 들어가 농부로 살면서 길 없는 세상에 빛을 뿌리는 등불이 되고자 노력하는 시인의 순수한 목소리가 가득한 167편의 시편 등이 담겨 있다.
민족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이 문집의 「하나 되는 그리움으로」라는 제목의 머리말에서 선생은 ‘우리는 여기까지도 하나로 왔으니/ 겨레 하나 됨을 위하여/ 우리는 하나다’라고 선언한다. 그러면서 ‘너 나 우리들의 그리움만으로/ 노마 하나 됨을 위하여/ 마노 하나 됨을 위하여/ 온 마음 다하여 온 마음 다하여/ 끝에서 끝까지/ 한가운데서 한가운데서’라며 ‘하나 된 나라’에 대한 열망을 맹렬히 토해내고 있다.
문집에 실려있는 작품들은 하나같이 뜨겁다. 제목만 읽어도 그 열기가 느껴질 정도로 뜨거운 글들은 독자들에게 단숨에 저자가 얼마나 한마음으로 치열한 삶 속에 변치 않는 목소리로 민족의 얼을 숭상하고 한 몸 한마음으로 살아가는 날을 소원해 왔는지를 알게 한다. 저자는 일편단심, 한반도 7천만 겨레의 절실한 그리움을 바탕으로 ‘오순도순’ 함께 살아야 한다는 한 목소리의 노래를 긴긴 세월 끈질기게 외쳐 부르고 있다. 문집에 실린 연작시 「ᄒᆞᆫ겨레 사람들」을 비롯한 대다수 글이 일평생을 ‘통일’, ‘하나 된 민족’의 꿈을 지키기 위해 바친 선생의 결기와 열정을 느끼게 한다.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한결같은 ‘겨레 사랑’의 한 목소리를 내며 살게 될 선생의 삶을 충분히 감동할 만하다.
책 속으로
[001] 해가 되는 일이니
빛으로 사는 오늘도 빛이 되어
온누리 밝히는 숨김 없이
다 드러나게 다 나타나게
다 피어나게
이제 여기에서 스스로
빛이 되는 일입니다
오, 아사달 빛나라를 일으켜 세우는
볕으로 사는 여기에서
따뜻하게 따사하게 어머니 품인 듯이
품이 되어 남김없이 쏟아내는
퍼져 나는 빈틈없어라 빠짐없어라
햇살로 사는 온누리에서
이 땅 위에서 너 나 우리 그 나라에서
나는 힘이거나
또 하나의 밥이거나
밭은 힘이거나 힘살이 되어
오늘은 해가 되는 일이니
산 넘어서인 듯이
바다 건너서인 듯이
먼 데서 아주 여기 가까운 그곳에서
빛나는 볕, 햇볕이 되어서
모진 세상 녹이는
제자리 지키는 제자리 곱게 아름답게
빛으로 볕으로 햇살로
소리 없이 이념 없이 주장 없이
그저 그저 그저
해가 되는 그리움으로
[002] 우리는 하나 겨레는 하나
여기로 가도 너 나 우리는 하나
저기로 가도 너 나 우리는 하나
뒤로 가도 아래로 옆으로 가도
우리는 하나
밖에서 막아도 안에서 틀어도
너 나 우리는
겨레 하나 됨을 위하여
어린이도 젊은이도 어른 모두
나이 든 할머니 할아버지도
우리는 하나 겨레 하나 됨을 위하여
노마 마노 하나 되어
아사달 빛나라 온누리 꽃나라
오순도순 총칼 없는 이 땅은 하나
말도 하나 글도 하나 밥도 하나 국도 하나
너나 우리 모두 겨레는 하나
[137] 이 길 함께 걸어감은
이 길 함께 걸어가는
비바람 불어오고
눈보라 쳐도
이 길 함께 걸어가는
비껴가지 않으며
비 비바람 함께 맞으면서도
이 눈보라 함께 맞으면서도
겨레 하나 됨을 위하여
이 길 함께 걸어가는
비바람 없으랴 눈보라 없으랴
겨레 하나 되심은
비껴 달아나지 않음이오니
슬쩍, 몰래, 숨어버리지 않음이오니
어려움, 어려운 일 앞에서
머리말
01. 해가 되는 그리움으로
[001] 해가 되는 일이니
[002] 우리는 하나 겨레는 하나
[003] 겨레 하나 아리랑
[004] 숨 다하는 그날까지는
[005] 오가고 싶으면 오가게 하시는
[006] 막막함을, 풀어주시는
[007] ‘돈주의’란 ‘함께주의’란
[008]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 1
[009]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 2
[010]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 3
[011] 이 한길로만
[012] 오순도순 살아 살아 수눌음 두레두레
[013] 텅 빈 공화국에서 텅 빈 나는 말이야
[014] 집단학살은 학살자들의 입으로 사죄하고 진실을 규명해야
02. 이제 여기에서 나는
[015] 이제 여기에서 나는 · 1
[016] 이제 여기에서 나는 · 2
[017] 어떻게 하면 다 먹어 치울까
[018] 죽이다-제국 U.S.A를 보고 있노라면
[019] 미친 짓거리-알리고 알아야 하지
[020] 같은 한울에서 오늘은 살고 싶으니
[021] 서로가 서로 살리는 사랑함이란
[022] 너 나 우리 한울로 잘 짜여져야 합니다
[023] 아리랑 아리랑 하나 아리랑
[024] 한 몸인 듯 피고 지고 피고 지고
[025] 그러나 사람은
[026] 아사달-빛나라로 온누리 꽃나라로
[027] 하나 된 나라 하나 된 따앙이지
[028] 짓밟음, 억누름, 지배란, 지배란
[029] 스스로 목숨 다하는 일이니
[030] 돈에 미치면 미쳐버리는 거여
[031] 참으로 꼴사나운 人間은
03. 오로지 오로지
[032] 오로지 오로지 나는 이 길만을 걸어가리라
[033] 나는 나에게서 감옥에서 굴레 사슬에서 벗어나야
[034] 흙이 되는 그리움으로
[035] 재가 되는 그리움으로 타는 불이 되어야 하지
[036] 타는 해로 타는 해로
[037] 오순도순 살고 지고 따슨 밥국 나누면서
[038] 사람 배움터가 있어야 말이지
[039] 미친놈 밑 빠진 독에 물 붓듯이
[040] 아사달-빛나라 온누리 꽃나라 · 1
[041] 아사달-빛나라 온누리 꽃나라 · 2
[042] 아사달-빛나라 온누리 꽃나라 · 3
04. 하나 되는 그 나라는
[043] 하나 되는 그 나라는 · 1
[044] 하나 되는 그 나라는 · 2
[045] 너 나 우리 하나 됨이란
[046] 너 나 우리 겨레 하나 됨이란
[047] 너 나 우리를 서로 살라는 하나로
[048] 너 나 우리 겨레 하나 되는 · 1
[049] 너 나 우리 겨레 하나 되는 · 2
[050] 형제자매 이웃끼리 싸우지덜 말라
[051] 우리 겨레 하나 되는 가림다 한글 나랏말ᄊᆞ미
[052] 걸어서 걸어서 그곳에 가고 싶으니
[053] 너희는 먼저 하나 된 그 길을
[054] 사랑은 하나입니다
[055] 다물 다물 빼앗긴 말글을 찾아서
[056] 누가 막으랴 햇살만 그리워해 온 우리 겨레
[057] 노래 부르세 노래 부르세
[058] 이 한 길로만 걸어서 가세
[059] 겨레 하나 아리랑 너 나 우리 하나 아리랑
[060] 밑 빠진, 구멍 난 독에 물 붓는 미친 짓거리라커니
[061] 벌레 짐승 풀 나무 흙 물 빛 하나이듯이
05. 부끄럼 없는 그리움으로
[062] 부끄럼 없는 그리움으로
[063] 우리 겨레 하나 되는, 하나로 살아가는
[064] 우리 오늘 살아있을 때 우리 겨레 하나 됨을
[065] 너 나 우리 하나 됨이란, 겨레 하나 됨을 위하여
[066] 엄청난 아픔이오니
[067] 그 믿음만으로 온 목숨 살리는
[068] 우리들의 몸짓은 결코 탓 없이 한울을 드러냅니다
[069] 숨길을 막으랴 그리운 사랑 그 길을 막으랴
[070] 이 가을 들녘에서 쑥부쟁이를 바라보면서
[071] 너와 나 우리로 하나 됨이란
[072] 나에게는 적도 원수도 악마도 사탄도 없으니
[073] 나는 다시 길을 간다 그것만이 나이다
[074] 노마에 내리는 가을이듯이
[075] 온 목숨 살리는 하나 되는 그리움으로
[076] 온 목숨 살리는 하나 되는 열림으로
[077] 온 목숨 하나 되는 사랑이듯이
[078] 아뢰오니 아뢰오니!-2021 음력 8·15 온누리 차례 올림글
[079] 온 겨레 하나 되는 이 길로만 70년 더 걸어왔지
[080] 너 나 우리 살 피 골 하나 되어
[081] 너 나 우리 숨을 쉬며 살아있나니
[082] 빛나는 해나라만으로 따뜻하게 햇살인 듯이
[083] 너 나 우리 노마 마노 겨레 하나 되게
[084] 먼 산 가깝게 바라보고 싶음은
[085] 나 그리워함은 그 사람을
[086] 나는 나를 살리는 한울님이시니
06. 내가 바라는 나의 나라
[087] 그 빛 그 씨앗으로 밥, 옷, 집, 일을 삼는다
[088] 뿌린 대로 거두어들이는
[089] 그대 바라는 대로 끊임없이 거침없이 가라고
[090] 내가 바라는 나의 나라
07. ᄒᆞᆫ겨레 사람들
[091] ᄒᆞᆫ겨레 사람들 · 1
[092] ᄒᆞᆫ겨레 사람들 · 2
[093] ᄒᆞᆫ겨레 사람들 · 3
[094] ᄒᆞᆫ겨레 사람들 · 4
[095] ᄒᆞᆫ겨레 사람들 · 5
[096] ᄒᆞᆫ겨레 사람들 · 6
[097] ᄒᆞᆫ겨레 사람들 · 7
[098] ᄒᆞᆫ겨레 사람들 · 8
[099] ᄒᆞᆫ겨레 사람들 · 9
[100] ᄒᆞᆫ겨레 사람들 · 10
[101] ᄒᆞᆫ겨레 사람들 · 11
[102] ᄒᆞᆫ겨레 사람들 · 12
[103] ᄒᆞᆫ겨레 사람들 · 13
[104] ᄒᆞᆫ겨레 사람들 · 14
[105] ᄒᆞᆫ겨레 사람들 · 15
[106] ᄒᆞᆫ겨레 사람들 · 16
[107] ᄒᆞᆫ겨레 사람들 · 17
[108] ᄒᆞᆫ겨레 사람들 · 18
[109] ᄒᆞᆫ겨레 사람들 · 19
[110] ᄒᆞᆫ겨레 사람들 · 20
[111] ᄒᆞᆫ겨레 사람들 · 21
[112] ᄒᆞᆫ겨레 사람들 · 22
[113] ᄒᆞᆫ겨레 사람들 · 23
[114] ᄒᆞᆫ겨레 사람들 · 24
[115] ᄒᆞᆫ겨레 사람들 · 25
[116] ᄒᆞᆫ겨레 사람들 · 26
[117] ᄒᆞᆫ겨레 사람들 · 27
[118] ᄒᆞᆫ겨레 사람들 · 28
[119] ᄒᆞᆫ겨레 사람들 · 29
[120] ᄒᆞᆫ겨레 사람들 · 30
[121] ᄒᆞᆫ겨레 사람들 · 31
[122] ᄒᆞᆫ겨레 사람들 · 32
[123] ᄒᆞᆫ겨레 사람들 · 33
08. 아무도 모르게 샘물인 듯이
[124] 고운 숨결로 그 나라를 짓는다
[125] 씨알 한 알 줍고서, 손바닥 위에
[126] 구름 한 점까지도
[127] 사투리를 위하여
[128] 그립게 새겨져 있는
[129] 어느 해 따뜻한 날 그리운 그리움으로
[130] 어머니 품 안인 듯한
[131] 그 길, 어머니께서 걸어가신 빠른 걸음으로
[132] 크고 크신 그 사람이듯이
[133] 얼싸 얼싸 춤을 추며 절씨구나
[134] 이 말 한마디로 열리는
[135] 빈 하늘 아래
[136] 뱃길 같은 그 길이라커니
[137] 이 길 함께 걸어감은
[138] 구김살 없는, 찌든 얼굴 없는
[139] 허깨비도, 앞잡이도 끼어 있으니
[140] 내 땅, 내가, 내 발로 가게 하자, 오게 하자
[141] 노 쪽에서 마 쪽에서 흐드러지게 피어라
[142] 이 가을에, 하늘하늘 내리시는 그 하늘을
[143] 드디어, 겨레 하나 됨을 위하여
[144] 아침 해로
09. 겨레 하나 됨을 위하여
[145] 겨레 하나 됨을 위하여 · 1
[146] 겨레 하나 됨을 위하여 · 2
[147] 겨레 하나 됨을 위하여 · 3
[148] 겨레 하나 됨을 위하여 · 4
[149] 겨레 하나 됨을 위하여 · 5
[150] 겨레 하나 됨을 위하여 · 6
[151] 겨레 하나 됨을 위하여 · 7
[152] 겨레 하나 됨을 위하여 · 8
[153] 겨레 하나 됨을 위하여 · 9
[154] 오순도순 나진 부산-무진무진 제주 창원
[155] 빛 가운데로-맑은 해는 떠오르고
[156] 나를 지키는 그 일이야
[157] 아무도 모르게
[158] 나진에 가게 하세요, 구럼비로 오게 하세요
[159] 노(北) 쪽 사투리로 오라, 마(南) 쪽 육자배기 판소리로 오라
[160] 우리끼리 다시는 싸우지 않으리, 갈라지지 않으리
[161] 그리운 사람 보고 싶은 얼굴
[162] 나는, 나를 짓는다-이제 여기, 그 나라를
[163] 이제 여기에서 그저-오순도순 살고 지고 살고 지고
[164] 동산 숲-햇살 모시는 보금자리
[165] 버려, 버려, 버려
[166] 가라, 제 땅으로-제국 U.S.A여! 허구여!
[167] 겨레 하나 됨을 위하여-그 값을 치러야 하니
다사함(김명식) 울림글쓰미 걸어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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