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다고
시간이 없다고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더라도
내 그림자들은 내 여자를 외면하지 말아라
어떤 삶을
어떻게 살아야 되느냐고 묻지도 마라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해 살면 그만이다
산 사람이
죽은 사람의 안부를 묻지 말고 산 사람이
산 사람의 안부를 물으며 살면 되는 것이다
언젠가 장엄한 침묵 속으로
나 떠나야 할 몸 나 가고 없는 먼 훗날
내 그림자들은 절대 소리 내 울지 말아라
고단했지만 보통의 삶을 평범하게
살면서 행복하고 기쁘고 슬프고 아름답고
아쉽고 부끄러운 기억도 이젠 과거로 묻고
살면서 뒤돌아보지 못한 것들
너무 많지만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길을
가는 것이니 내 그림자들은 너무 슬퍼하지 말아라
어둠이 빛을 숨겨주지 못하듯 병원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삶을 연명하지 않고
언젠가 올 그 시간을 당당하게 맞이하고 싶다
소리 내 울지 말아라
소리 내 울지 말아라
자의로 죽고
타의로 죽고
병으로 죽고
늙어서 죽고
굶어서 죽고
여기저기에서 전쟁으로 죽어가고 있는데
세상의 그 많은 신들은 어디서 무얼 하고 계시는지
사람들은 언제 죽음을 생각할까?
어떻게 죽을 것인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세상을 살고 있다
평생 단 한 번 교미하고
암컷에게 잡아먹히는 흑과부거미처럼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며 살고 있지만
지천년(紙天年) 생광(生光)은 언감생심이지만
어제와 오늘 그리고 또 내일도 나는 정성 들여
무딘 연필을 깎을 것이다
_작가의 말
작가의 말
1부 연세 김 내과 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연세 김 내과 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생존 비법
삶을 살아낸다는 것은
자식은 살아서나 죽어서나 비애(悲哀)다
21g으로
해진 성경책과 묵주
호박(琥珀)
거미 똥구멍 같은 빚이라도
열 권의 대하소설이 사라지는 순간
지금쯤 장모는 먼저 간 두 아들을 만났을까?
난 내 일을 하는 거야
개천절 판결문
미움이 사랑으로 변하기를
우부(愚夫)가 사는 시대
모두 안녕하시기를 바라면서
풍설야귀인(風雪夜歸人)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The buck stops here
방념(放念)
효자(孝子)
2부 소리 내 울지 말아라
소내 내 울지 말아라
나는 임종 난민이 되고 싶지 않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지금은 식(食)보다 식(識)을 더 먹고 더 독(讀)하게 살 시간
내 영혼과 내 삶에 예의 갖추기
오고 가는 것은 계절뿐이다
어떤 변명
이토록 많은 입구
인류는 금붕어가 되고
여자
남자
나는 아버지를 닮아가고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
그이는 어디로 갈 것인가?
척하며 살기
사가독서(賜暇讀書)
무제(無題)
다래끼
믿거나 말거나
자기 부고(自己 訃告)
3부 다시 밥을 벌면서
다시 밥을 벌면서 1
다시 밥을 벌면서 2
다시 밥을 벌면서 3
다시 밥을 벌면서 4
다시 밥을 벌면서 5
다시 밥을 벌면서 6
나는 모르는 사람이다
파과(破果) & 파과(破瓜)
밀레니엄의 추억
잡문(雜文)
살아있는 귀신들을 보던 날
모두가 사라지는 것은 아닌 달
그런데
콘 클라비스가 열린 날
콘 클라비스가 열린 다음 날
필리핀 이모
글과 사람이 같을 수는 없다
수박 농사
아직 죽음은 멀다
Midnight Hammer
4부 나는 생계형 소시민이었습니다
나는 생계형 소시민이었습니다
나는 중산층인가?
우리 동네 도서관
순서대로 죽어야 한다
같은가, 아니면 다른가?
쿠이 보노(Cui Bono)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AI 작가
본초자오선(本初子午線)
대청봉에서 여의봉을 휘두르고 파초선을 부치다
오체투지
죽창가와 조선총독부 친일 팔이 굿판을 당장 멈춰라
고통의 끝
신별주부전(新鼈主簿傳)
알코올성 치매
치악산 가는 길
기도
소문에 의하면
초단편소설
그림자와 그이와 나 그리고 별과 밤


070-4651-3730
ksbookup@naver.com
지식과감성# 카카오플러스 친구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