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도쿄제국대학 교수 이노우에 데쓰지로가 지은 『칙어연의』를 완역한 책이다. 『칙어연의』는 당시 문부대신 요시카와 아키마사가 서문과 훈시를 쓴 책으로 문부성의 교육칙어 공식 해설서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이노우에 데쓰지로는 315자로 이루어진 교육칙어에 담긴 의미를 상세히 밝히고 있다.
“누구나 자기 군주를 섬기고 자기 나라를 사랑하는 것을 최우선의 의무로 삼아야 한다. 특히 나라의 안위와 관계되는 일이 있을 때에는 재산은 물론, 몸과 목숨도 던져 나라를 구해야 한다.”
“부모는 당연히 사랑해야 하고, 자손 역시 사랑해야 하며, 형제, 부부, 친구 역시 서로 사랑해야 한다. 그러나 이 모든 애정을 포함하는 것은 곧 애국심이다.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버려야 할 일이 있을 때, 진실로 순수한 충의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가 기꺼이 그것을 던지지 않겠는가?”
“비록 살아 있다 해도 국가에 이익이 없는 자는 이미 죽은 자와 다를 바 없다. 몸은 아직 세상에 있으나 정신은 이미 죽은 것이다.”
“무릇 세상에 유쾌한 일이 많더라도, 진정한 남자에게는 국가를 위해 죽는 것보다 더 유쾌한 일은 없을 것이다.”
1890년 10월 30일 공표된 이래로 교육칙어는 일본 제국 신민의 수신 및 도덕 교육의 대전제로 기능하였다. 또한 1911년의 조선교육령, 1919년의 대만교육령을 통해 조선과 대만 등 식민지 교육에서도 활용되었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1948년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그 배제와 실효를 결의한 이래로, 교육칙어는 교육 현장에서 폐기되었다.
그러나 2017년 아베 정권이 연루된 모리토모 학원에서 운영하는 쓰카모토 유치원에서 교육칙어를 암창하게 하는 교육이 실시된 것이 발각된 이후, 아베 정권의 주요 인사들이 교육칙어를 활용한 도덕 교육을 긍정하는 듯한 발언이 이어지고, 일본의 교육학계에서 이에 반발하는 성명문을 내면서 교육칙어는 다시 역사의 수면위로 떠오르게 되었다.
교육칙어를 긍정하는 인사들은 그것이 효도, 우애 같은 일상적 도덕에 대한 가르침으로 오늘날 되살릴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 교육칙어에는 분명히 그러한 일상적 도덕에 관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그러한 일상적 수신과 자기 계발, 부모와 부부, 친구 등에 대한 애정은 곧 국가라는 유기체의 일부분으로서 국가와 천황을 위해 일생을 바치고 목숨조차 가볍게 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국가주의적 도덕으로 흡수된다.
교육칙어는 조선교육령을 통해 식민지 조선의 교육에서도 적용되었으므로, 우리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내용의 구체적 의미는 아직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 번역서를 통해 교육칙어의 문언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고, 나아가 당시 일본 국민과 일제 강점기 조선 및 대만에서 실시된 교육칙어 교육의 실상과 폐해를 인식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역자 서문
교육칙어 원문
칙어연의 목차
칙어연의 서 _요시카와 아키마사
훈시 _요시카와 아키마사
칙어연의 서 _이노우에 데쓰지로
칙어연의 上
칙어연의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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