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를 살아가는 보통 아줌마들의 마음, 경험,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삶 속에서 투박하지만, 현장의 생생한 언어로 그린 수필이다. 그 속에는 가족의 끈끈한 정과, 작가가 세상의 물질과 사람에 대해 느끼는 인생철학도 함께 담겨 있다. 인생을 향한 긍정적 노력과 땀이 들어 있다. 자연을 향한 경건하고 감사하는 고마움의 글도 있다.

요즈음 날씨가 요술 방망이다. 쨍쨍한 불볕더위에서 다음 날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일상에서 부딪치는 예상치 못한 비와 더위와도 같은 특별한 일도 있을 수 있다. 모든 사람의 얼굴이 각자 다르듯 작가가 겪은 일은 비슷하면서도 다르기에 여러분의 호기심을 잘 채워 줄 수 있는 수필이라 생각된다.

작가의 꾸밈없고도 소박한 생활 태도가 글에 잘 나타나 있다. 인간의 살아가는 모습이 비슷하면서 다 다르다. 마치 모든 이들의 얼굴이 다르듯.

여기 작가가 살아가면서 겪은 삶의 이야기에서 작가의 철학과 삶의 태도가 잘 그려져 있다. 살아감에 결단과 지혜가 필요할 때 작가가 극복한 삶의 지혜에 공감도 하고 배우기도 할 수 있다.

현재를 살아가는 여러분, 살면서 작가가 느낀 세상에 대한 사고와 생각이 여러분과 무엇이 다른지도 비교해 볼 수 있는 책으로, 여러분의 호기심을 채워 주리라 확신한다. 여기 작가는 보통 사람이 가질 수 없는 독특한 정서를 가진 면도 있고, 또한 보통 사람과 비슷한 정서를 가지고 있는 면도 있다. 작가의 글을 읽고 여러분이 생각하는 틀도 넓혀지기를 기대한다.

첫 수필집을 내면서

1. 나와

거울 깬 여동생

들꽃아, 너의 넋은 어디에

노래하는 남동생

살구가 익을 무렵

작은 기적

우산 도둑

용문산에 오르다

고슴도치 크게 웃다

하여튼 한번 해 보라

다른 무늬 속 같은 점

생명의 은인

나의 신앙생활

나의 버킷 리스트 탑 5

가을 용문산에서

내 멋대로인 내 인생의 패션

2. 가족의 삶

아들 군대 훈련소 소동

고슴도치의 외출

머피의 법칙

아들 알바 참견

내가 살던 고향은

이혈 치료(耳血 治療)

첫 나물

태몽

거실 속 화분

말하는 새

헤어져야 할 시간

아버지의 긴 그림자

소심한 복수

크리스마스의 속임수

어느 청년의 도움

3. 지혜의 샘

벗이란

소수의 의견

현시대 사이코패스는

가장 어리석은 일

100퍼센트 다 완벽할 순 없잖아

우리말을 사랑하자

특별한 삼일절 일기

남녀 차별

경고등

인심 변화

4.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선물

구하라 그럼 구할 것이요

보라색 열매 집을 가다

어떤 마을 경로당

아흔넷의 노인

뜻밖의 반전

시각의 오류

철 이른 봄 냉이

고양이 밥 주는 여자

고향 전철 시승식

어떤 사랑

봄나물 전쟁

길 위의 사람들

쑥밭에서

보름달의 유혹

강변에서 만난 새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