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스스로 뛰어내려야 해.
그래야 모든 것이 해결되고 시작될 수 있을 거야.
독도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던 독도큰바다사자 강치는 어느 날부터 독도에 침입해 큰바다사자들을 사냥하는 일본 어부들에 의해 가족을 잃었다. 강치도 죽을 위기에 처한 순간 나타난 물의용을 향해, 강치는 있는 힘껏 뛰어내렸다.
그리고 눈을 뜨자…… 강치는 미래의 서해바다에 도착해 있었다!
과연 강치는 서해바다에서 어떤 일을 겪게 될까?
독도큰바다사자 강치의 성장 스토리가 지금부터 펼쳐진다.
본문 중에서
‘도망쳐!! 도망쳐! 독도로 인간들이 오고 있어!’
독도의 큰바다사자들은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새로운 천적이 나타났다. 바로 인간이었다.
배가 고프면 사냥을 하는 동물들과는 달리, 인간들은 탐욕에 사로잡힌 존재였다. 망둑 할아범이 말하는 인간들은 바로 일본 어부들이었고, 그들은 바다사자 사냥꾼으로 변해 독도에 나타났다. 일본 어부들은 독도에 사는 바다사자들을 사냥하기 위해 독도로 침입했다. 바다사자의 가죽, 고기, 기름은 모두 큰돈이 되는 귀한 자원이었다. 큰바다사자 한 마리의 값은 암소 20마리를 살 수 있을 정도였다. 일본 어부들에게 독도에서 바다사자 사냥은 마치 황금광산에서 노다지를 캐는 것 같았고, 그들은 바다사자들의 피로 부자가 되어 갔다. 돈을 많이 벌면 벌수록 그들의 눈은 탐욕으로 가득 차 번뜩였고, 그럴수록 독도바다사자들은 죽어 나갔다.
그래서 인간들의 배가 멀리서라도 보일 때마다 해안 절벽에 서 있던 독도얼룩망둑들은 꼬리지느러미를 바위에 세차게 내리치며 독도 전체에 경고의 소리를 내었다.
‘도망쳐!! 도망쳐! 인간들이 오고 있어!’
수백만 마리의 얼룩망둑들이 바위를 내리치는 소리는 마치 거센 바람이 대나무 숲을 흔드는 듯한 소리보다 더 따갑게 들렸다.
본문 중에서
제1막 섬의 주인들
1. 큰가제들의 섬
2. 독도 강치
3. 물의용의 전설
4. 가짜 동물들의 침입
제2막 바다의 속삭임
5. 노을의 자장가
6. 물의용을 타고 미래로, 서해로
7. 큰 오합지졸과의 싸움
제3막 바다의 심연으로
8. 점박이물범 점이와 박이
9. 보물 위에 앉은 바다 모기
10. 비밀의 산호동굴 그리고 보물선
11. 호랑이와 늑대 무리
12. 백상아리들
제4막 지나온 길, 가야 할 길
13. 앵무새 점박이물범 수니
14. 실패한 해안 상륙 사냥
15. 캘리와 봉희
제5막 전설이 깨어나다
16. 사쿠라지마 화산
17. 이제 바다에서 살아야 해
18. 엄마가 섬 그늘에
19. 소나기
20. 노랑가오리 사냥
21. 백상아리 울프 vs 큰바다사자 강치
22. 완벽한 승리
제6막 새로운 시작
23. 우연이라고 하기엔…
24. 나에게 속하지 않은 전쟁
25. 다스케떼, 사치, 타카라모노(도와줘, 범고래, 보물)
26. 다시 독도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