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세 가지의 패러다임을 통하여 인류와 자연, 우주가 공존하고 공생할 수 있는 삶이 무엇인지를 논한다. 형이하적 패러다임은 분합적 학문과 실천을 통하여 갈등과 대립의 고통스러운 삶을 낳고, 형이상적 패러다임은 통합적 학문과 실천을 통하여 소통과 통합의 삶을 낳으며, 생성적 패러다임은 매 순간 새롭고 다양한 자유로운 삶, 평등한 삶을 낳는다. 인류가 지금과 다른 미래를 원한다면 지금 자신이 어떤 패러다임에 의하여 사는지를 돌아보고, 스스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하여 삶을 새롭고 다양하게 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과학의 현상적 학문방법과 인문학의 형이상적 삶의 방법을 통합적 차원에서 제시하는 한국역학의 생성적 패러다임에 의하여 21세기 인류의 자유로운 미래를 논한다.
유럽의 학문적 전통을 따르는 역사학자와 물리학자, 생물학자들은 인류와 자연이 공멸하는 미래를 전망한다. 그들은 한결같이 근대과학이 안고 있고, 현대과학에서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제기한다.
오늘날 과학자들이 제기하는 모든 문제는 현상적 패러다임, 형이하적 패러다임에 의하여 시공의 현상을 대상으로 학문을 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형이하적 패러다임은 현상의 자연을 설명하는 데는 이롭지만 과학을 하는 주체인 인간 자신은 밝히기는 어렵다.
동아시아에서는 현상의 근원인 형이상의 도, 신의 경지를 중심으로 삶을 추구하는 학문적 전통이 있다. 그들은 형이상적 패러다임에 의하여 현상으로 드러나기 이전의 도, 본성에 의한 통합적 삶을 추구한다.
형이하적 패러다임에 의한 현상 중심의 삶과 형이상적 패러다임에 의한 초월적 경지 중심의 삶은 서로 의존적이어서 어느 일면을 중심으로 살 수 없다. 근원과 현상, 이상과 현실이 둘이 아닌 삶은 형이상과 형이하의 물건적 패러다임이 아닌 생성적 패러다임에 의하여 가능하다.
생성적 패러다임은 한국사상의 본질인 한국역학의 내용이다. 19세기 이후 프리고진, 화이트헤드, 하이데거와 같은 학자들은 시간성을 통하여 생성적 관점에서 존재를 밝히고자 했다. 한국역학의 전적인 정역에서는 시간성을 통하여 생성적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시작하는 말
제1부 세 가지의 패러다임과 인간의 삶
1. 형이하적 패러다임과 평면적 분합의 물건적 삶
2. 초월적 패러다임과 입체적 통합의 형이상적 삶
3. 생성적 패러다임과 다차원적 생성의 자재한 삶
제2부 현상적 패러다임과 평면적 분합의 물건적 삶
1. 인문학과 언어 대상의 분합적 학문 방법
2. 수학, 과학과 자연 대상의 분합적 학문 방법
3. 주객의 분합적 학문 방법과 독단에 의한 갈등의 삶
제3부 초월적 패러다임과 입체적 통합의 형이상적 삶
1. 언어와 상수象數에 의한 상하와 내외의 대립
2. 도기道器와 성명性命을 통한 상하, 내외의 통합
3. 순역順逆을 통한 상하, 내외의 합일과 형이상적 삶
제4부 생성적 패러다임과 다차원적 변화
1. 형이상적 패러다임과 선후천의 분합
2. 생성적 패러다임과 화화옹化化翁의 도역생성倒逆生成
3. 도역생성과 다차원적 변화
제5부 다차원적 생성과 창조적 삶
1. 도역생성과 생성적 패러다임
2. 생성적 패러다임과 솔성率性
3. 솔성과 도학道學의 창조적 삶
끝을 맺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