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물인 골든 워터에 흥미를 가진 주인공은 파로호 수변 지역에서 물 관련 리조트 개발사업에 참여하면서 내륙에서 기존 수로를 이용한 금강산 관광을 추진한다. 물 사업의 연장선으로, 동해안의 골든 워터로 믿어지는 신비의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개발사업에도 손을 댄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 현상이 상상외로 빨라 해저의 심층수 해류가 이동을 멈추게 될 상황을 맞는다. 주인공은 그 해답이 광천수라 믿고 다시 물 사업에 뛰어든다. 골든 워터가 인류에게 축복을 안겨다 주기 전에 지구촌은 파국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우는 이야기다.
물은 의식주의 한 축으로 우리 삶과 떼어낼 수 없다. 2000년대 초에 국민 생활 소득이 급격하게 늘자 리조트 개발사업도 전국적으로 큰 붐이 일어났다. 해양심층수가 일본과 미국(하와이)에서 해양심층수 개발 및 상업화가 성공하면서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도 사업화가 뜨겁게 진행되었다.
저자는 물 전공을 하면서 담수화공장, 생수공장 등 물 관련 공장 건설 전문가로 일했다. 물을 이용한 화천 파로호 수변 지역에 가족형 리조트 건설 진행 중에 건설 허가 조건인 외자 조달에 문제가 생기자 저자에게 사업 참여를 권유받는다. 외자를 유치하기 위해서 미국, 영국 등에서 동분서주한다.
이때 해양심층수를 일본과 미국에서 수입하면서 우리나라도 해양심층수 개발사업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서 동시에 추진되기 시작한다. 관련 법도 제정되기 전에 사업화는 난개발의 위험성에 노출되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문제가 발생하자 강원도에서 손을 잡고 울릉도로 사업장을 바꾸어 소규모 공장은 완성했으나 황금알을 낳지는 못한다.
저자는 그래도 물에 대한 애증이 커서 고향으로 돌아가 희망을 가지고 광천수 개발 물 사업에 다시 손을 댄다. 끝에는 물에 대한 미련을 거두고 노마드처럼 여행하며 지난날을 돌이켜 본다. 새로운 사업, 아니 너무 잘 아는 사업의 흥망성쇄를 보여주는, 그야말로 물 이야기이다.
제1장 약수명약(藥水名藥)
1. 노소동락(老少同樂)
2. 천수 사업(天水事業)
3. 라스베이거스(Las Vegas)
4. 금의환향(錦衣還鄕)
5. 수신(修身)
6. 초정약수(椒井藥水)
7. 신문기자(新聞記者)
제2장 우연지사(偶然之事)
8. 출발(出發)
9. 조우(遭遇)
10. 무속인(巫俗人)
11. 미국인(美國人)
12. 화천전투(華川戰鬪)
제3장 황금해수(黃金海水)
13. 해류(海流)
14. 해양생물(海洋生物)
15. 강해심층수(江海深層水)
16. 태평양(太平洋)
17. 심층수(深層水)
18. 소금(鹽)
19. 물(水)
제4장 흥망성쇠(興亡盛衰)
20. 경쟁(競爭)
21. 천수 리조트(天水度假村)
22. 천해 리조트(天海度假村)
23. 접대(接待)
24. 자금조달(資金調達)
25. 방사능(放射能)
26. 심해류 정지(深海流 停止)
제5장 일장춘몽(一場春夢)
27. 긴장과 허무(緊張과 虛無)
28. 울릉도(鬱陵島)
29. 귀거래사(歸去來辭)
30. 배낭여행(背囊旅行)
31. 조선왕릉(朝鮮王陵)
* 참고 및 인용 문헌
* 저자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