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조직에서든 반드시 1명은 존재하는 누구나 씨. 무능한 패배자 같아서 그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꼴 보기 싫어서 제발 조직에서 없어지길 바라지만, 누구나 씨는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사라지지 않고 항상 우리 주변에 있는 누구나 씨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속된 말로 ‘또라이 보존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다섯 명에서 여섯 명이 모이면, 그중 한 명은 꼭 이상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오죽하면 ‘법칙’이라는 말까지 붙었을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현상이라는 뜻일 테다.
그런데 만약 내가 속한 조직이 그보다 더 많은데도 유난히 이상한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면? 어쩌면 그 역할을 하는 사람이 나일지도 모른다.
소설 『누구나, 누구나 씨가 될 수 있다』는 일 못하는 사람, 입냄새 나는 사람, 배 나온 사람, 눈치 없이 찝쩍대는 사람… 이런 누구나 씨가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알려 주면서 언제든지 나나 당신이 그 누구나 씨가 될 수 있다고 냉철하게 말해 주고 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자신과 주변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누구나
입냄새
똥배
에~
그건 그 사람 사정이고요!
파마머리는 푹신하다?
그냥 그렇게 흘러간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