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어렵지 않습니다. 어렵게 만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영어만큼 어려운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어디가 시작이며 학습이 잘되고 있는지 도저히 알 수 없는 마치 미로 같습니다. 영어 공부에 우리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합니다. 몇 십 년간 매년 새해 초가 되면 영어가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졌던 가장 큰 믿음은 한국처럼 영어 문법 열심히 하고, 단어 많이 알고, 숙어 많이 외우고 또 중요한 문장들을 암기하면 영어에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어권 현지에서 정부 공무원, 교육청 담당자, 학교 담당자와의 미팅이나 출장을 다니거나 이웃과의 대화를 통해서 이제까지 배웠던 방법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서서히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려운 문장에 강합니다. 그런 표현들은 현지에서 쓰지 않는 표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우리가 표현하는 단어들은 어려운 영어 에세이에서도 사용되지 않는 단어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나의 긴 대화체 문장을 보고 어떤 의미인지 재차 질문하였으며 그럴 때마다 자신감이 결여되어 갔습니다. 현지에서 생활하는 분들 중의 많은 분들이 우리의 영어 학습방법은 어렵지 않은 영어를 어렵게 만들어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현지에서는 너무 쉬운 단어들로 연결된 표현이 많기 때문입니다.
영어는 현지 문화와 관련되어 사용되어지므로 현지 영어 스킬을 이해하고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은 특히 왜 영어가 그렇게 작성이 되는지 그렇게 말하는지 또는 그렇게 사용되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해 현지 영어 문화의 관점에서 쉽게 적었습니다. 다양하면서 분명한 설명으로 하나 하나 이해를 돕고 그 스토리에 독자들도 같이 몰입하도록 아주 쉽게 편집하였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 ‘영어가 아 이렇게 해서 작성되고 말해지는구나’ 하는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다양한 전문적인 영어 스킬들을 독자님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다루었습니다.
끝으로 마켓팅과 컨설팅 매니저, 교육전문컨설턴트와 현지 영어 교재를 가지고 가르치는 전문 강사로서 다양한 현지 경험을 바탕으로 쉬운 영어를 위한 방법을 자세히 Case Study형식으로 작성하여 초보자도 알 수 있도록 적었습니다. 영어를 포기하거나 또는 영어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 및 영어에 흥미가 줄어드는 분들에게 새롭게 도전하고 영어를 잘할 수 있는 진실로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