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2000여 년 로마서 해석의 지형을 바꾸다 1권』
바울 복음의 발상의 전환
공두 이영선 목사 지음
2000여 년 동안 잠자던 로마서, 지금 깨어나다!
『2000여 년 로마서 해석의 지형을 바꾸다』는 단순한 주석서도, 철학적 단상도 아니다. 이 책은 “되심과 인정되심”이라는 바울 복음의 존재론적 구조를 뼈대로 삼아, 로마서를 한 구절도 빠뜨리지 않고 원문에서부터 새롭게 조명하며, 2000년 교회사 속에 고착된 율법적-심리적 해석의 틀을 과감히 깨뜨린 신학적 전환의 선언문이다.
저자 이영선 목사는 ‘소박한 소풍’에서 시작해 ‘아름다운 소풍’을 지나, 독자들을 하나님의 복음이라는 거대한 구속사적 지형도로 이끈다. 저자의 사역과 병고, 인생의 고비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과시킨 이 글은 단지 해석이 아니라, 한 존재가 복음에 의해 “되었다”는 고백의 증언이며, 그 되심으로부터 비롯된 ‘인정되심’의 성경적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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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지 “새로운 해석”을 시도했기 때문이 아니다. 저자는 『로마서』의 표제부터 시작해 바울의 로마 선교 비전(행23:11)을 본문 표제의 난외주에서 포착하고, 이를 통해 로마서 자체를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신중하게 준비하신 공문서로 인식한다. 그리고 바울의 복음이 말하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되심’(롬 1:3)과 ‘인정되심’(롬 1:4)**을 구조적으로 천착하여, 로마서 전체를 구속사적-존재론적 계시의 흐름으로 일관되게 재구성한다.
단순히 정보와 주석이 나열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생명이다. 예수의 살과 피를 먹는 자만이 살아난다고 선언하신 요한복음 6장의 말씀처럼, 저자는 글쓰기를 단순한 전달이 아니라 자기 살을 찢는 행위로 고백하며, 이 책을 통해 살아 있는 말씀이 “무릎 꿇게 하는 능력”임을 독자 앞에 직접 체현한다.
이 책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어렵지 않다. 그리스어 본문을 몰라도, 히브리어 본문에 익숙하지 않아도, ‘되심’과 ‘인정되심’이라는 복음의 구조에 자신을 놓아둘 용기만 있다면, 이 책은 모든 독자에게 열린다. 그리고 반드시, 변화시킨다.
『로마서』를 읽기 전에는 성경을 알 수 없고,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로마서를 제대로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
이제, 진짜 로마서의 여정이 시작된다.
출판사 서평
로마서를 해석하는 일이 이렇게 절박하고 생생하며, 신학적일 수 있는가?
이 책은 단순한 주석서가 아니다. 단순한 해석서도 아니다. 이영선 목사의 『2000여 년 로마서 해석의 지형을 바꾸다』는 신약성경 『로마서』를 다시 읽게 만드는 결정적 신학적 전환점이자, 존재의 무게를 걸고 쓴 복음의 체현문이다.
기존의 로마서 해석 전통은 오랫동안 ‘칭의’라는 법적 개념, 즉 “의롭다고 여김”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 그러나 이 책은 바울이 말한 복음의 핵심이 단지 법적 선언이나 심리적 위로에 머무르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되심'과 '인정되심'이라는 존재론적-구속사적 구조 안에서 역동적으로 드러난다는 점을 정면으로 천명한다.
특히 저자는 로마서 1:3-4에 등장하는 두 개의 분사구문(되신/인정되신)을 중심으로, 예수의 인격과 사역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실체가 계시되었음을 설명하며, 이는 단지 한 인물의 주장이나 선택적 해석이 아니라, 그리스어 본문, 난외주, 사도행전의 정황 증거를 통합한 총체적 분석을 통해 탄탄히 뒷받침된다.
본문마다 제공되는 NA28판(UBS5판) 그리스어 번역과 해설, 교부 문헌 및 현대 신학 흐름에 대한 비판적 고찰, 그리고 그 모든 작업을 지탱하는 목회적 영성과 문학적 감성은 이 책을 단순히 학문적이거나 개인적인 성찰의 결과로 보기 어렵게 만든다. 저자는 온몸으로 이 책을 썼다. 말 그대로 자신의 "살과 피"를 먹듯 썼다. 병상 위에서, 설교 강단에서, 아들을 위한 유산으로서, 그리고 무엇보다 진리 앞에서 정직하고자 했던 한 복음 전도자의 기록이다.
무엇보다 인상 깊은 점은, 이 책이 로마서를 "이미 읽은 사람들"뿐 아니라, 로마서를 제대로 다시 읽고 싶은 모든 독자들에게 ‘처음 읽는 것처럼’ 다가오도록 만든다는 점이다. 독자가 그리스어를 모르더라도, 복음의 구조를 붙들고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의 로마서 이해가 얼마나 편파적이었고 단선적이었는지를 절감하게 된다.
출판사로서 우리는 단언한다.
이 책은 **"로마서 읽기의 판도를 바꾸는 책"**이며,
"바울 복음의 원형을 오늘 이 땅의 교회에 돌려주는 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경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들에게 다시 신약을 읽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이 복음의 도전을 잃어버린 이 시대에 작은 불씨가 되기를, 그리고 신학의 이름으로 가려진 복음의 본래 얼굴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타 레마타(τὰ ῥήματα 요6:63)
들어가는 말
― 아주 소박한 소풍 ―
새로운 출간에 즈음하여
― 아름다운 소풍을 위하여 ―
바울의 복음에 대한 발상의 전환
본문: 로마서 1장 1-17절
주제: 하나님의 복음과 그 권능
제1장 그리스어 원문으로 보는 로마서
― 표제 뒤에 숨은 (보화 같은) 이야기 ―
제2장 로마서를 푸는 키워드
― 접속사(또는 연결 불변화사) ―
제3장 하나님의 복음을 위한 바울의 자기소개(1장 1-7절)
― 인사말 아닌 인사말 ―
§1. 본문 번역[NA28판(UBS5판)]
§2. 본문 코멘트
§3. 본문 주해를 위한 팁
§4. 본문 해설
1. 바울의 자기소개(1장 1-7절)
2. 하나님의 복음에 대한 요약(1장 2-4절)
2a. 복음의 핵심은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언약과 성취(1장 2절)
제4장 바울 복음의 신국면 1(1장 3절)
― 나심이 아닌 되심 ―
2b.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첫 번째 분사구문의 바른 이해
1. 되신 하나님의 아들
2. 다윗의 씨(약속의 후손)로부터
3. 육신을 따라서
4. 로마서1:3의 해석에 대한 재고
5. 로마서1:2-3은 하나의 문장
제5장 바울 복음의 신국면 2(1장 4절)
― 죽은 자들의 부활과 거룩하게 하시는 영 ―
2c.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두 번째 분사구문의 바른 이해
1. 인정받으신 하나님의 아들
2. 권능(능력) 안에서
3. 거룩하게 하시는 영을 따라서
4. 죽은 자들의 부활로부터
5. 총결: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
제6장 하나님의 복음 직무 담당자(1장 5-7절)
― 사도 바울의 역할과 권한 ―
1. 통로가 되신 주님(1장 5절)
2.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1장 6절)
3. 은혜와 평화를 빌다(1장 7절)
제7장 로마 선교의 비전과 열정(1장 8-13절)
― 믿음의 소통을 통한 화합, 그리고 성장과 성숙 ―
§1. 본문 번역[NA28판(UBS5판)]
§2. 본문 코멘트
§3. 본문 주해를 위한 팁
§4. 본문 해설
1. 기도로 다져진 선교 의식(1장 8-10절)
2. 은사 나눠주기와 그 결과(1장 11-13절)
제8장 로마 선교에 대한 특별한 자세(1장 14-15절)
― 거룩한 채무감 속에 타오르는 복음 전파에 대한 소망 ―
§1. 본문 번역[NA28판(UBS5판)]
§2. 본문 코멘트
§3. 본문 주해를 위한 팁
§4. 본문 해설
1. 복음에 빚진 자(1장 14절)
2. 간절한 영적 소망(1장 15절)
제9장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복음과 그 권능(1장 16절)
― 부끄러운 삶으로부터의 해방 ―
§1. 본문 번역[NA28판(UBS5판)]
§2. 본문 코멘트
§3. 본문 주해를 위한 팁
§4. 본문 해설
1. 영광의 빛을 따라서
2. 은혜(공정과 평등)의 삶 속으로
제10장 하나님의 의(義)와 믿음(1장 17절)
― 새로운 삶의 추동 ―
§1. 본문 번역[NA28판(UBS5판)]
§2. 본문 코멘트
§3. 본문 주해를 위한 팁
§4. 본문 해설
1. 깊어지는 고민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
2. 믿음으로 사는 삶의 실체적 진실
제11장 바울의 복음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마무리하며
― 바뀐 지형 온전하게 그리기 위한 준비 여행 ―
1. 비상사태
2. 그릇된 성경 읽기의 실례(實例)
3. 문제 해결과 소망
제12장 부록: 로마서 전체 번역
◈ 크로스미팅 바이블 그리스어 신약 성서 로마서 2024
나가는 말
― 소풍 후 아주 긴 여행을 위한 산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