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문학을 사랑하는 따뜻한 시인 나은숙. 그녀의 사랑에서는 따뜻하고 온유한 성품이 배어나왔고 문학세계에는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이 근간을 이루고 있었다. 사랑의 변주곡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 그리움으로 자리 잡을 때, 어머니와 고향 이야기로 연결되면서 우리의 추억 속 한 장면으로 흘러들어올 때. 우리들의 영혼을 울리는 그녀의 시를 이 책을 통해 만나 보기 바란다.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할 때가 있고

하고 싶지 않은데 해야만 할 때가 있다

그런 삶으로 시간은 흘러 오늘이 있다

소중한 오늘은 나의 선물이다

잠시 내 곁에 머문 바람이 내 귀에 속삭인다

더욱더 강하고 담대하라고

오늘은 바람 불어 좋은 날

나의 선물은 바람이 전하는 말이다

- ‘바람이 전하는 말’ 전문

어느덧 붙잡을 수 없는 분침은 흐르고

가을은 떠나가고 있다

향기로운 국화 오색찬란한 단풍

우리의 감성을 자극했다

길가에 흩날리는 낙엽이 짓밟힐 땐

가슴 한편이 아리다

그대도 쓸쓸한 이 가을에 떠나가려 하고 있다

부디 외로움이 더하지 않게

포근한 눈이 내리는 날

하얀 눈을 밟으며 떠나게 하소서

- ‘떠나는 그대’ 전문

시인의 말

1부 - 따뜻한 생활과 사랑의 변주곡

더 깊고 더 아픈 사랑

바람이 전하는 말

떠나는 그대

아픈 사람들에게 사랑을

친구

빛나는 웃음

소개팅

선택하는 삶

어느 날의 커피

봄빛이 가슴에 스친다

사랑하는 가족

외로운 풀꽃

멋진 연주회

따스한 전율

멋진 하우스

그녀들의 웃음꽃

시장

한 지붕 새 가족

생일 선물에 빠진 나

아름다운 정원

추어탕

값진 손 편지

라면

뜨거운 감자

봄나물

2부 -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추억과 그리움

한 사람

어머니의 은정

품격 있는 멋진 엄마

강물처럼 흐르는 세월

어느 날의 추억

그리운 향기

오지 않는 님

소중한 인연

나 하나의 사랑

그리운 얼굴

아련한 그리움

파란 바다

기다리는 시간

별

나무

행복

나의 보물

새들의 세계

내 곁에 온 가을

핑크 뮬리

바람의 언덕

부모님 은혜

버스킹 공연

홈캉스

그대 그리고 나

3부 - 자연을 통한 정화와 휴식

자연이 주는 참 평화

우리 인생도 그러하거늘

한 폭의 수채화

봄꽃 향기

숲속 파티장

순백의 눈꽃

신비로운 사랑

사계절을 기다리며

예쁜 단풍잎

꽃잔디

무더운 여름날

소낙비

푸르른 오월

짧은 봄의 향연

아름다운 꽃

보석보다 아름다운 봄 햇살

야생화

눈물 속에 피는 꽃

장미의 사랑

지리산

국화꽃

은행나무 길

봄꽃

설레는 봄날

자연과의 대화

4부 - 존재에 대한 내면적 성찰

창조적인 표현

흔들거리는 것

아름다운 말 한마디

다정한 연인

사랑은 아름답다

마음을 편하게 하는 삶

부메랑 효과

존재의 이유

희망의 길

내 삶에서 가장 행복한 날

나 혼자 산다

듣고 싶은 말

고상한 취미

나의 집은 쉼을 전해준다

라디오는 나의 친구

멍 때리기

로댕이 되어본다

감사한 마음을 온몸으로 느끼며

한 줄기 빛

진정한 행복

소중한 빛

아카시아

평화로운 마음

이별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소중한 발

나은숙 시집 『더 깊고 더 아픈 사랑』 평설 - 인간과 자연에 대한 따뜻한 사랑 - 문복희(시인, 가천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