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길>은 반평생을 넘긴 인생길에서, 작가 자신이 그동안 참다운 동행을 했는가 성찰하고, 앞으로 참다운 동행을 하기를 기대하며 엮은 시집이다. 고등학생 시절 짝이었던 친구와의 동행, 가족과 친구들과 지인들과의 동행, 그리고 하나님과의 동행, 모두 100편이 수록되어 있다.
하늘이 늘 푸른 것만은 아니다. 날씨가 항상 맑은 것만은 아니다. 늘 봄날만 있는 것은 아니다. 먹구름이 가득할 때도 있고, 눈비가 올 때도 있고, 살을 에는 추운 날도 있다. 폭풍우에 눈보라에 몸을 가누지 못할 때도 있다.
참다운 동행이 무엇인가 생각해 본다. 기쁘고 즐거울 때뿐만 아니라, 슬픔과 괴로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동행이라면 참답지 않을까 생각한다. 동행을 하다 보면 갈등과 오해로 인해 금이 가고 멀어질 때도 있다. 무엇이 그렇게 만드는가?
이기심, 탐욕, 자존심 등 사유는 수없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나 자신을 내려놓고 나 자신을 비운다면 동행은 더욱 수월하고 참다워지리라 생각한다. 거짓이 없고, 사랑만이 가득한 동행이라면 행복하리라 믿는다. 참다운 동행을 하고, 참다운 동행이 많을수록 즐겁고 행복하리라 여겨진다.
반평생을 넘긴 인생을 회고해 보건대 나 자신이 그동안 그러한 동행을 했는가 성찰한다. 그리고 앞으로 그러한 참다운 동행을 하기를 기대한다.
序文 중에서
이미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한 저자의 녹록찮은 글 솜씨를 따라가다 보면, 혼자 가기에 익숙해져 있는 현대인일지라도 어느새 따뜻한 동행길을 마음속으로 그려 보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아름다운 동행을 하고 있는 사람, 꿈꾸는 사람, 혹은 아직은 동행길이 어색한 사람 그 누구일지라도 이 시집과 함께라면 분명 따뜻한 동행을 오래도록 이어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서문
풍류
동화의 나라 유리섬
청풍명월 여정
사비의 애가
신 고려찬가
하동 벚꽃 예찬
팔당 진풍경
보령 개화예술공원
땡볕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웅진 공산성에서
경포 바다의 향연
강화 밴댕이 소갈머리의 진면목
지리산 구름아
보성 대한다원 녹차밭에서
낙안읍성에서
오! 순천만!
강화 철책선
한여름 태안 끝머리 가는 길
가뭄에 태풍 지난 충주호 남한강 정경
북한강 파로호의 세월의 정
포천연가
문경새재 세월길
모란오일장 얼쑤
안성맞춤 세 자매
대청호 뒤안길
남이섬 춘가(春歌)
칠월의 광교호수공원
칠월 비 내리는 날의 두물머리
대관령 풍차
통영 하룻밤
도고 향기 여행
구례 산수유마을의 정취
광양 매화마을의 향취
바다인가, 섬인가
풍미
남도향 민어탕
순천회관 별미
속초 코다리찜
엉터리 오리마을의 참맛
구례 가마솥의 해후
오박사네 레시피
한강 붕어찜
조개궁전 바다마을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식도락
정
인능산 새정이마을의 추억
금토마을 봄향기정원
금토마을 위농원의 가을향기
국제시장 트로트
숲 속 대장간의 한가로움
반찬 사 주는 친구
정가네 옹고집
황전의 기상
상낙전골에 가득한 우정
세월
어머니
어머니와 피마자기름
아버지와 단층 기와집
슈퍼문 한가위
님을 보내며
엄마의 얼굴과 마음씨
벗의 춘부장님께 바치는 글월
괴목 노인의 과수정원집
중년 책가방
뉴파워프라즈마 여의 스트리트에 빛을 발하다
수원 8년 차
도서관에 내가 있다
철마
한둥지
양평 벗과의 조우
철마고우(鐵馬故友) 11
쐐뭉치
철로의 회상
하늘을 나는 철마
인물
넌 내꺼 香 캔들
넌 내꺼님과 새벽님의 미소
트레보의 이발사
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
커리어 독수리 박인비
찬미
하나님을 찬양하세
내 평생에 오직
놀라우신 하나님의 사랑
어느 날 갑자기
주님의 것이오니
새벽 기도
저 천성 가는 길에
섭리
행복
일기
역사役事
뿌리 안디옥
주님을 바라보라
기도
나의 생이 다하는 날까지
시험을 당해
문둥병
고집불통 심보
나그네 등반길
자비하신 주님
동짓날에
색깔
색깔 2
알레르기
메르스 재앙
호루라기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