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의 변화를 프로이트의 심리 연구를 통해서 분명하고 체계적으로 밝혀 보고자 노력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시간은 여전히 흐르고 있지만 변한 것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회의 전반적인 소모성 논쟁도 여전합니다. 

어쩌면 이렇게 달라지지 않는지 참으로 이상합니다. 

한편으론 그것이 우리 인간들이 사는 장소라서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구강기형 나라는 항문기형 나라로 꼭 진입해야 해”

그냥 정치인들이 하는 것처럼 그들의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 타협한다고 방송에 나와서 논리정연하게 떠들어봤자 돌아오는 것은 비난밖에 없어. 구강기형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의사들은 그냥 미운 존재이기 때문에 아무리 의사들의 주장이 타당해도 설득이 힘들어. 그것이 현실이고 구강기형 사람들의 수준이야. 그저 미운 게 의사들이고 동네북이 의사들이지. 그러니 의사들이 뜻을 이루려면 한 가지 방법은 구강기형 사람들에게 불쌍하게 보여야 돼. 감정에 호소해야 한단 말이지. 말하자면 의사들이 망하고 자살하고 폐업하고 신용불량자가 된다는 소식을 세상에 퍼져나가게 해야 하는 거야. 그들의 동정심에 호소하는 거지.

- 본문 중에서

머리말

감사한 하루

1장 

2장

구강기나라와 항문기나라

1장

2장

3장

4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