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말 못 할
내 마음을
네 앞에 떨구고 간다.
네 발을 머문 낙엽 있거든
내 마음이려니
헤아려 주겠니
기다림도 없는 그리움
우연처럼 널 보러
기다렸던 그 길
그냥
거기서
차마 너를 볼 수가 없어
비켜 간 그 길
너에게 말 못 할
내 마음을
네 앞에 떨구고 간다.
네 발을 머문 낙엽 있거든
내 마음이려니
헤아려 주겠니
- 본문 〈낙엽〉 전문
《그래, 사랑은》(2018)과 《어쩌면 그래, 사랑은》(2019)을 통해 짙은 시적감수성을 보여 주었던 박길안 저자의 《말하지 그랬어》가 출간되었다.
말하지 그랬어
괭이 갈매기
그리운 바다
섬마을
집밥
계원 지하보도를 지나며
밥
잊은 그대에게
비익조
내리사랑
엄마라는 그 이름
진짜 믿어
꽃을 꺾지 마라
스틸
등
책가방
길냥이
꽃바람
물향기수목원에서
네가 내 마음을 알아
일자리
그대 추운가요
긴긴밤
율동공원
날이 푸근해서
미즈노 겐조
로봇 청소기
사랑의 송가
꿈길
잘 가라
헤어짐
아버지
열무김치
낙엽
가거라
그곳에
겨울 가로등
그 길을 간다
그대를 생각하면
딸아
힘내
천천히
나 없어도 되는 세상
적과의 동침
이별이야
누가 장애인인가
똑바로 걸어 봐
동지팥죽
하늘이 울고 있네
나는 장애우입니다
그대는 내 사랑
비행기
인간도 아냐
다이어트의 단상 1
다이어트의 단상 2
다이어트의 단상 3
가로등
병원에서
대통령 탄핵 심판
이중적인
눈물
비행기
소리 없이 운다
삭제
나뭇잎 놀이
사랑이야
사랑이 간다
향유
9월이 저만치 가네
10월이란다
인간쓰레기
어떻게
하늘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