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속의 진정한 자신을 찾아내는 과정은 정말 어렵습니다. 누구나 일정한 패턴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그 과정 속에서 자기 나름대로의 체계가 구축되기 때문에 변화보다는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향이 더욱 강해집니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 나은 자신이 분명히 존재하는데도 찾지 않는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신에게 가장 미안한 일이 될 것입니다. 지금 자기가 알고 있는 모습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모습 중 하나일 뿐입니다. 잠들어 있는 멋진 형상을 끄집어낼 수만 있다면 자신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인생은 자신을 만들어 가는 과정입니다. 잠시 멈춰 가슴속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진솔하게 받아들이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이 잘하는 것은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할 때 흥미를 느끼는지, 그리고 그것을 위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둘러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비록 짧은 순간이지만 그 시간이 인생의 방향을 설정하는 전환점(轉換點)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자기 속에 숨어있는 자아(自我)를 발견하기 위해 인생을 어떻게 조각할 것인지에 대한 필자만의 방법을 솔직 담백하게 정리하였습니다. 문장이 화려하거나 세련되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경험한 내용과 자연의 이치(理致)를 통해 배운 철학을 공유함으로써 아직까지 인생의 목표가 없거나, 어떻게 사는 것이 현명한지 궁금해하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내 속에 태양은 항상 그 자리에 있습니다. 잠시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항상 든든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라진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데 제대로 찾아내지 못하는 것뿐입니다. 지금이라도 자기 속에 잠들어 있는 태양을 찾아봅시다. 항상 그 자리에서 묵묵히 당신을 응원하는 그와 진솔하게 대화하면서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당신의 바라는 삶이 조금 더 명확해지고, 실천해야 하는 일이 단순해질 것입니다.